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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어딨는지 물어보는 손님들, 기분 나빠"···어느 편의점 알바생의 불만

한 편의점 알바생이 "물건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손님들이 기분 나쁘다"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편의점 샛별이'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진상 손님들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겪고는 한다. 


하지만 모든 손님이 진상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요구를 하고도 억울하게 진상으로 몰리는 경험을 했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자신의 직무 범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알바생들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는 한다. 최근 한 편의점 알바생이 쓴 글도 이런 일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손님들 때문에 짜증이 난다는 편의점 알바생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올해 갓 스무 살이 된 새내기 대학생이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못 가는데 부모님께 용돈 타서 쓰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자꾸 손님들이 가게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물건 어디 있느냐며 묻는데, 살면서 이런 경우는 목격해 본 적이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스스로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그래도 못 찾을 때 물어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심지어 제가 재고 정리 등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도 마치 대령하라는 듯 말하니까 기분이 나쁘다"면서 "평소 맘충 같은 말 싫어하지만 특히 아줌마들이 더 자주 그런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머스태그' 


그러면서 "이런 일을 하는 것까지 제 최저시급에 포함되는 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건이 어디 있는지 얘기해주고 싶지 않다면 왜 편의점 알바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가져다 달라는 게 아닌 한 질문 그 자체는 진상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 누리꾼은 상품이 어디 있는지조차 물어보지 못한다면 물건을 제대로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결국 편의점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한번도 그렇게 말하는 손님 기분 나쁜 적 없었고, 그런 일 하라고 사람 쓰는 거다"라며 "오히려 그런 손님이 칼거래하고 나가서 좋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