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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요금 채우느라 혼자 먹어도 배달 '2인분'씩 시켜 먹는 자취생의 고민글

배달 최소 주문 금액 때문에 많은 양의 음식을 시켜 고민이라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 '완벽한 아내'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우리의 생활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이나 마트를 찾기보다는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추기 위해 1인분보다 많은 양을 시켜 강제 폭식 중이라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코로나19로 강제적 칩거 생활을 하며 끼니를 배달 음식으로 때우고 있다. 그러나 매번 배달 음식을 시킬 때마다 주문 버튼을 누르기가 망설여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 드라마 '출출한 여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그녀는 단 1인분만 먹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이 배달하는 최소 주문 금액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다소 많은 양을 시켜야 했기 때문.


이로 인해 A씨는 가게마다 정해져 있는 최소 금액을 맞추느라 의도치 않게 폭식을 하듯 밥을 먹어야 했다.


매번 많은 양의 음식을 억지로 먹다 보니 살은 점점 포동포동하게 올라왔고 지갑은 점점 얇아져 갔다.


나눠 먹을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홀로 사는 A씨는 이도 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녀는 애써 주문한 음식을 남기기도 아깝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이 같은 A씨의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폭풍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점점 살찌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었다", "매번 최저 요금 맞추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특히 한 누리꾼은 "업체들이 배달 시켜 먹는 1인 가구도 존중해 최소 금액을 책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배달 업체는 배달에 소요되는 인건비와 배달 대행업체와 배달 앱 중간 수수료 등을 고려해 손실이 나지 않는 적정선에 따라 최소 주문 금액을 설정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너무 작은 최소 금액은 배달 업체 측에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배달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소비자와 업체 모두에게 바람직한 배달 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