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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코스요리 '6개월 할부'로 사준다니 여친이 창피해한다"는 글에 댓글이 폭발했다

여자친구와 코스요리를 먹으려다 싸우게 된 한 남성이 사연을 올리자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30만 원어치 밥 먹는데 6개월 할부 결제하면 창피하고 불편한 상황이 맞는 건가요?"


지난 12일 여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다 싸우게 된 한 남성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린 사연이다.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주말을 함께 보내게 된 A씨는 여자친구가 평소 먹고 싶어 하던 스테이크를 사주겠다고 말했다.


A씨가 알아본 코스요리 금액에 따르면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던 스테이크는 2인에 30만 원 정도 하는 음식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금액을 알게 된 A씨는 여자친구에게 6개월 할부로 결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반응은 A씨의 생각과는 달리 싸늘했다. 할부로 결제하겠다는 A씨에게 여자친구는 "그냥 먹지 말자"라고 말 한 것이다.


생각지 못한 반응에 A씨는 "6개월 할부가 창피한 거냐"라며 물었다.


이에 여자친구는 "능력도 안 되는데 비싼 거 먹으러 가는 사람 같아 보여서 싫다"라며 "6개월 할부까지 해가면서 사주는 밥은 미안하고 불편해서 못 먹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잔고가 없어 할부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냥 체크카드로 결제하겠다"라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의) 발언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며 자신의 감정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끝으로 A씨는 "여자친구가 어느 커뮤니티에 올려도 사람들이 다 나(여자친구)와 같은 반응일 거라며 올려보라 해서 질문한다"라며 "비싼 밥 먹고 할부 결제하는 게 창피하고 불편한 상황이 맞는 거냐"라고 물었다.


A씨의 사연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돼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할부는 할 수 있지만 먹기도 전에 왜 부담을 주냐", "사주기 싫어서 말한 거 아니냐", ", "여친은 창피하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화나있네", "차라리 여친에게 밥을 사 달라 해라"라며 비판했다.


모든 걸 이해해 주는 부모에게 같은 말을 했다고 해도 아마 얻어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자친구가 코스요리를 먹지 않겠다고 한 건 당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6개월 할부하는 건 창피한 게 아닌데 굳이 여자친구한테 광고한 이유가 뭐냐"라며 질문한 A씨에게 되묻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언급한 누리꾼들의 말처럼 할부의 문제를 떠나 부담스러움을 느낄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