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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4마리에 든 닭다리 8개 '국룰' 깨고 독차지한 조카들이 얄미운 이모의 고민

치킨 다리를 혼자 독식한 초등학생 조카 때문에 고민인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치킨의 황금 부위 중 하나인 닭 다리를 혼자 독식하지 않는다라는 규칙이 가장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하지만 간혹 이 규칙을 무시한 채 닭 다리를 독식하는 사람들이 있어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서도 치킨 다리를 혼자 독식한 초등학생 조카 때문에 고민인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날은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날이었다. 성인 8명, 아이 3명을 포함해 11명의 가족은 오랜만에 치킨을 시켜 먹기 위해 4마리를 주문했다.


얼마 후 도착한 치킨을 다 같이 먹고 있던 와중, A씨는 치킨에 닭 다리가 없다는 것을 눈치챈 후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던 A씨가 발견한 것은 11살 조카의 접시 위에 쌓인 6개의 다리뼈였다.


닭 다리를 제일 마지막에 먹는 A씨 가족의 특성상 닭 다리가 초반에 남을 수밖에 없었는데 8개의 닭다리 중 6개를 조카가 독식해버린 것.


심지어 나머지 다리 2개는 6살 조카가 모두 차지해 어른들 중 그 누구도 닭 다리를 먹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황당한 상황에 A씨는 "보통 어리더라도 다리는 한 사람당 하나씩이라던가 어른들 먼저 맛있는 부위 드리지 않나요?"라며 "전 어렸을 때부터 맛있는 건 어른들 먼저 드리는 거야, 어른들 한입 드시면 그때 먹는 거야 하는 말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조카는 어른들 드시기 전부터 손이 나가질 않나, 닭 다리를 독식하지 않나, 게다가 다 먹고서도 접시도 안 치우고 소파에 누워 핸드폰만 보고 있었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언니에게 얘기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애인데 뭐 어때"라는 대답뿐이었다"라며 "제가 민감한 건가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이 글은 예상외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만들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애들도 알 건 다 안다"라며 "지금부터 교육을 해야 나중에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쪽에서는 "아직 어린애가 그럴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예민한 것 같다"라며 "그 자리에서 좋게 말로 해줬어도 좋았을 것 같다"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