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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증상' 담은 코로나 일지 써 추가 감염 0명 만든 인천 모범 확진자의 '인성甲' 행동

인천의 '모범 확진자'가 완치된 뒤에도 다른 확진자들을 위해 혈장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선별진료소까지 40분 거리를 걸어서 이동했던 인천 3번 확진자.


그는 자신의 동선과 증상을 담은 코로나 일지까지 작성하는 등 추가 감염자를 막기 위해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3번 확진자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그는 '모범 확진자'로 불리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런 그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다른 확진자들의 빠른 치료를 돕기 위해 자신의 혈장까지 기부했다는 사실이 최근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9일 인하대병원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으로 치료를 받은 확진자 7명 중 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기관은 5개가 있는데, 인천 지역에서는 인하대병원이 유일하다.


병원 측에 가장 먼저 혈장을 공여한 건 인천의 '모범 확진자'로 불리는 50대 문화해설사 A씨였다.


A씨는 "시민들의 응원과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노력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혈장 공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Facebook '인천광역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분에게 명예시민상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저런 사람이 영웅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만인 3월 3일에 완치돼 퇴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약 2주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자각한 A씨는 즉시 자율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고, 집에서도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특히 A씨가 자신의 동선과 증상 등을 날짜별로 꼼꼼히 정리한 일지는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인사이트Facebook '인천시 미추홀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