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간다고 거짓말하고 '남2+여2' 여행 갔다가 들킨 트위치 여캠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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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트위치TV 여캠 스트리머가 팬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나 뭇매를 맞고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며 휴방을 선언했지만, 사실 그 여행은 남자 2+여자 2 동반여행이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트리머 해기가 거짓말을 하고 친구끼리 여행을 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해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이 태그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본이 첨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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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이 사진을 토대로 누리꾼들은 해기가 가족 여행이 아닌 친구들과 여행갔다며 분개했다.

앞서 해기는 시청자들에게 가족여행을 간다며 11일에는 휴방을 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해기가 가족여행에 갔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거짓말까지 해가며 '남자 2 여자 2' 동반 여행을 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시청자들은 해기의 '트게더' 게시판에 해명을 요구했다.

시청자들의 해명 요구가 계속되자 해기는 거짓말을 인정하고 해명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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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기는 "예전에 같이 아르바이트했던 직원들과 떠난 여행"이라며 "친해진 남자 직원 두명과 여자인 친구 총 4명이 떠난 여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예약했다고 해 취소할 수 없었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라며 "그냥 친구 여행이라고 하면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아 '가족 여행'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해기의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민심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그래도 가족을 파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등을 돌렸다.

또 "혹시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Instagram 't_heki0901'

대체로 시청자들은 친구끼리 가는 여행인데 왜 허락을 안 해줄 거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무슨 말을 해도 신뢰가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해기는 트위치TV 스트리머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 콘텐츠로 다루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다. 뛰어난 입담에 빼어난 외모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