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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왕따' 한번이라도 당했으면 40년간 후유증 지속된다"

왕따가 남긴 후유증이 최소 40년 넘게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꽃다운 10대를 송두리째 망가뜨린 따돌림의 기억은 십수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날의 상처는 더 진하고 깊어져 일상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따돌림이 남긴 후유증은 40년 넘게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의료·건강정보 등을 제공하는 일본 매체 그레이트뉴스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교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 "학창 시절 따돌림의 후유증이 40년간 지속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창 시절 당한 따돌림은 40년간 신체 및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따돌림은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후아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연구진은 따돌림이 비만과도 관련이 깊다고 주장했다. 영국 내 1,200만 명의 비만자 가운데 최소한 12%는 유년기 왕따를 당하지 않았으면 비만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따돌림이 동맥 혈관이 막히는 위험을 높여 치명적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1958년생 7000여명을 대상으로 자녀가 7~11세였을 때 왕따를 당한 적 있는지를 알아보는 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의 28%는 어린 시절 집단 따돌림이 '가끔 있었다'고 답했고 15%는 '빈번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대니스 박사는 "만성적 스트레스가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싶은 열망을 부추긴다는 점은 이전 연구에서 밝혀졌다"며 "빈번한 왕따로 인한 트라우마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염증과 피로, 육체 활동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기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