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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규정' 어겼다고 운동장 한가운데서 여학생들 '머리카락' 싹둑 잘라버린 교사

긴 머리를 한 여학생들이 단정치 못하다며 운동장 한가운데서 학생들의 머리를 가위로 싹둑 잘라버린 학교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posttoda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청소년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두발규정을 완화하거나 자율화를 선언한 학교들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두발이 단정치 못하다며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운동장 한가운데서 가위로 싹둑 잘라버린 학교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방콕 잭(Bangkok Jack)은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교사에게 긴 머리를 잘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태국 동부에 위치한 한 공립학교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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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교사로 보이는 한 여성이 자와 가위를 들고 돌아다니다 뒷머리 길이가 일정 길이를 넘은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을 서슴없이 잘라낸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교사에게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린 여학생의 학부모는 이 같은 행위가 교육청의 규정을 어기고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해당 학교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태국 교육 당국은 얼마 전 여학생들의 경우 머리 길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그런데 해당 학교의 교사들은 긴 머리를 한 여학생들의 모습이 학생답지 못하고 단정치 않다며 단발머리를 강요해왔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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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사들은 예전 규정대로 단발 길이로 머리를 자르라는 명령에도 긴 머리를 유지하는 여학생들을 한데 모아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라온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사진이 각종 SNS와 현지 언론에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관심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단정치 못하다"라는 모호한 잣대를 들이대며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한 채 머리를 무자비하게 자른 교사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거세지자 태국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 교사들을 불러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