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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 가슴 노리며 일부러 부딪히고 다닌 40대 일본 남성

일본에서 고의적으로 젊은 여성을 노려 부딪힌 40대 남성이 덜미를 붙잡혔다.

인사이트후지TV


[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역에서 성추행 목적으로 젊은 여성만 노려 고의로 몸을 부딪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현지 시간) 후지TV에 따르면 일본 도쿄 오타구 도큐 전철 가마타역에서 여성들에게 고의로 몸을 부딪친 혐의(폭행)로 나가타 다이스케(45)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나가타는 아침 출근시간대,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이용해 젊은 여성들의 가슴을 노리고 우연을 가장해 고의로 몸을 부딪히는 범행을 반복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피해자는 19세 여성을 포함, 총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가타는 경찰에 "여성들과 부딪친 기억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과거에 전철에서 내릴 때 우연히 (여성과) 부딪혔는데 감촉이 좋아서 수십 차례 그랬던 적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나가타는 "사회인으로서 부끄러운 행위라고 생각해서 지난 5월쯤 스스로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나가타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에서는 지난 2018년 JR 신주쿠역에서 한 남성이 30초 사이에 여성 4명에게 고의로 부딪치며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알려지며 파장이 컸다. 당시 JR동일본 측은 보안요원의 경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한 코미디언 킨타로(본명 다나카 시호)가 만삭의 몸으로 역 개찰구를 지날 때 유사한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10대 여성은 후지TV에 "일부러 부딪혀 오는 사람이 가끔 보인다"며 "힘이 너무 세서 어떤 날은 '앗' 하면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