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사타구니에 1m 길이 '철근' 관통하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건설 노동자

남성은 복강을 침범한 철근이 아슬아슬하게 장기를 빗겨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인사이트Nantong Second People's Hospital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사고로 사타구니에 철근이 관통됐는데도 멀쩡히 살아남은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애플데일리(Appledaily)는 1m 길이의 철근이 사타구니를 관통해 응급실로 실려 간 건설 노동자 주(Zhu)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장쑤성 난퉁시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주씨는 순간의 실수로 약 3m 높이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하필 그가 떨어진 곳에는 굵은 철근이 있었다. 약 1m 길이의 철근은 주씨의 사타구니를 그대로 관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ntong Second People's Hospital


살이 뚫리는 끔찍한 고통에 정신을 잃은 주씨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재빨리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사는 "사타구니를 관통한 철근이 복강까지 침범했다"며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기 전에 지금 당장 수술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후 3시간 동안의 대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철근은 안전하게 제거됐고, 주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ntong Second People's Hospital


의사는 "뚫린 부위에 엄청난 출혈이 있었지만, 철근이 아슬아슬하게 장기를 비껴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정말 기적이다"라며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는다면 머지않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주씨는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재활 치료를 받았다. 현재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주씨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너무 고통스럽다",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서 일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