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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뒤틀리는데도 20명의 승객 살리려 끝까지 브레이크 밟고 버틴 버스 기사

손에 마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버스 기사가 박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온몸이 뒤틀리는 상황에서도 차분한 기지를 발휘한 버스 기사가 있다.


그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버스에 타고 있는 20명의 승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했다.


중국 간쑤성 난주에서 버스를 모는 운전기사 챙(Cheng)씨의 이야기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피어비디오(pearvideo)에는 버스 안 위급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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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는 챙이 운전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버스 운전에 익숙한 듯 편하게 핸들을 잡고 운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챙은 갑자기 자신의 손을 보고 당황한 듯한 기색을 띠었다.


그가 잠시 정차한 틈에 손을 들고 확인했으나 말을 듣지 않는 듯 손 전체가 안쪽으로 뒤틀리며 제멋대로 움직였다.


챙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빠르게 판단하고 운전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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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다시 핸들에 손을 놓고 갓길에 정차했다. 자신의 몸보다는 승객들의 안전을 더 걱정한 것이었다.


챙이 차를 세우자 승객들은 빠르게 내려 구급차를 불렀고 그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중추 신경인 척수가 압박되는 경추 척수증으로 인해 손 마비와 부자연스러운 손놀림 현상을 겪은 것이라고 한다. 다행히도 현재는 치료를 받으며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버스 기사의 행동.


승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챙의 모습에 감동한 많은 이들은 그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건강하게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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