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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타고 병원 간 주인 따라왔다가 코로나로 죽은 줄 모르고 밖에서 기다리는 강아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meli.valderrama.98'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며 주인이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한 강아지.


병원 앞을 지키는 녀석의 눈은 주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으로 얼룩져 있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간)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한 병원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강아지 피루코(FiruCo)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meli.valderrama.98'


매체에 따르면 피루코는 지난 4일부터 리마 지역의 기예르모 알메나라 병원(Almenara Hospital)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녀석은 코로나19에 걸려 급하게 병원에 이송된 주인을 따라 왔다가 홀로 남겨졌다.


강아지는 기약 없이 사라져버린 주인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도록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고 강아지의 시름은 점점 깊어져 갔다.


홀로 자리를 지키는 녀석을 본 병원 직원 멜리 발데라마(Meli Valderrama)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려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meli.valderrama.98'


멜리는 녀석의 주인이 코로나19로 숨졌으리라고 추측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그는 강아지에게 피루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물과 음식 등을 주며 돌보았다. 그러나 녀석은 밥도 먹지 않고 주저앉아 주인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또한 좋은 곳으로 보내주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입양을 돕기로 했다.


현재 피루코는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으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영문도 모른 채 주인만을 기다리던 강아지 피루코. 부디 녀석이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가족의 사랑 속에서 행복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