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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직 안 끝났는데 '치사율 10%' 새로운 전염병 시작됐다···"베트남서 3명 사망"

베트남에서 급성 전염병이 디프테리아가 확산해 3명이 사망하고 6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인사이트clinicalgate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베트남에서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급성 전염병으로 한번 발병하면 인후통과 열 증상을 겪다가 독소에 의한 합병증으로 심하게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베트남에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디프테리아로 지난 7일까지 총 3명이 사망하고 65명이 추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베트남 보건부 장관 대행 응우옌 탄 롱(Nguyễn Thanh Long)은 7일 진행된 보건부 회의에서 이처럼 브리핑 하며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인사이트vietnaminsider


인사이트xinhuanet


응우옌 장관 대행은 발병 지역이 다양하게 분포됐으며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말하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강한 편이고 치사율도 10%에 달한다. 


현재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로 당국은 해당 마을 주민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마을을 봉쇄 조치했다고 한다.


응우옌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 역시 "현재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sciencedirect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한편 베트남은 엄격한 국경 통제로 코로나19 대응 모범 국가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누적 확진자 수가 369명, 사망자는 0명에 그치는 등 세계 159위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치사율은 4.7%로 추정되며 베트남의 치사율은 0%에 가깝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전염병 청정국으로 불렸던 베트남에 디프테리아가 복병으로 작용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