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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나타난 아기 물개와 기념사진 찍으려 둘러싸고 돌 던진 10대 소년들

한 10대 소년들이 아기 물개에게 잔혹한 학대를 자행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Instagram 'pe4enyushkaa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뭍으로 나들이를 나온 아기 물개가 사람들에 의해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지난 7일 바다에서 놀던 10대 소년들이 아기 물개에게 잔혹한 학대를 자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카스피해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쿠리크(Kuryk) 마을 소년들은 바다에서 놀다가 아기 물개를 발견했다.


이들은 물개 사진을 찍기 위해 다짜고짜 나무 막대기와 돌멩이 등을 들고 돌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e4enyushkaaa'


인사이트Daily Mail


어떤 상황인지 알 리 없는 물개는 가만히 있다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아기 물개는 갑작스러운 폭행에 깜짝 놀라 달아나려 했다. 그러자 소년들은 아기 물개를 둘러싸고 마구잡이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결국 물개는 정신을 잃었고 이들은 의식이 없는 물개를 들어 올려 사진을 찍고 내다 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ohan Siggeson


이 장면은 관광객들이 고스란히 찍어 SNS상에 올렸고 삽시간에 공분을 사며 인터넷상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당장 소년들을 동물 학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아기 물개를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 관광객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소년들이 물개를 버렸을 때 의식이 없었다. 살아남았는지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당국은 동물 학대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소년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