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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짜리 BMW i8 타고 출근한 '부자 신입'이 질투 폭발한 상사들한테 보인 반응

돈 많은 신입사원이 BMW i8를 타고 등장하자 회사가 뒤집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입사원이 딱히 잘못한 건 아닌데... 뭘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 특이한 남자 후배가 들어와서 힘드네요'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여성 A씨는 자신의 팀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는데 회사에 소문이 퍼질 만큼 난감한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신입사원에 대한 소문이 퍼진 이유는, 그가 28살의 나이에 BMW i8을 타고 출근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이 비싼 고급차를 타고 출근을 하니 다들 보는 눈이 곱지 않은가 보다"라고 말한 A씨는 "사실 저는 제 차도 아니고 아무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BMW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러던 어느 날 신입사원이 전무 차 옆에 주차를 하게 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회사 내에는 암묵적으로 룰이 정해져있는데 이는 직급대로 라인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입사원이 전무 주차구역에 2억짜리 차를 딱 주차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회사에서는 하루 종일 말이 나왔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과장이 A씨에게 "사수니깐 잘 말해보라"라고 말했다.


과장의 요청에 A씨는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이 잘못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과장은 약간 혼을 내라는 식으로 말하더라"라고 했다.


그녀는 부자 후배가 남한테 피해를 주는 성격은 아니지만 의사 표현에 있어서는 굉장히 직설적인 스타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꼰대인턴'


그러면서 "나이도 제가 한 살 많지만 굉장히 어려운 후배"라며 "사수라 하지만 팀에 남자도 많은데 왜 이런 것을 여직원인 저한테 시키는지 모르겠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로 조언을 남겼고 몇 시간 뒤 A씨는 '돈이 많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거 같아요'라는 후기를 남겼다.


후기에 의하면 A씨의 예상대로 조언을 들은 신입사원은 과장에게 달려가 맞대응을 펼쳤다.


'들이박아버렸다'는 A씨의 표현처럼 질투쟁이 과장에게 할 말을 다 한 그는 점심시간에 홀로 초밥을 시켜 먹으며 쿨하게(?) 화를 달래기까지 했다고.


신입사원의 태도를 보고 A씨는 "집이 잘살고 돈이 많으니 정말 아쉬울 거 없고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소리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태원 클라쓰'


이어 "솔직히 신입은 부당한 처우를 당하거나 납득이 안 가는 상황에도 그냥 참는 경우가 있는데 (신입사원의 태도가) 참 부럽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시기 질투로 회사에서 소란스러워지니 참 다른 면에서 안타깝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문제없는 사회생활을 위해 개인이 지켜야 하는 선은 어디까지 일까? 만약 당신이라면 신입사원이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