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희귀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로즈핑크' 메뚜기가 발견됐다
포식자의 눈에 띌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발견한 이에게 행운의 기운을 가져다 주는 핑크색 메뚜기가 포착됐다.
해당 사진은 해외 곤충 애호가 데리 사푸타(Deri Saputa)가 우연히 발견한 메뚜기로, 지난 2018년 그 진귀한 모습을 찍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메뚜기는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내는 '적발증(Erythrism)'이라는 유전 질환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쉽게 말해 보통 메뚜기는 녹색 색소를 만들어내는 유전 형질을 가지고 있어 초록색이지만 녀석은 상대적으로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핑크색 메뚜기는 눈에 잘 띄는 몸 색깔 때문에 포식자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그만큼 성충까지 자라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 희귀함을 더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핑크색 메뚜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영국 서퍽주 입스위치(Ipswich)의 작은 호수 갈대밭에서 적발증 메뚜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보호색과는 전혀 다른 색으로 포식자의 눈에 띌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발견한 이에게 행운의 기운을 가져다 주는 핑크색 메뚜기.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 녀석을 사진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