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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희귀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로즈핑크' 메뚜기가 발견됐다

포식자의 눈에 띌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발견한 이에게 행운의 기운을 가져다 주는 핑크색 메뚜기가 포착됐다.

인사이트Instagram 'sderrybac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만약 풀밭에서 마주친 메뚜기의 색을 물으면 열에 아홉은 초록색 내지는 연두색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 평생 살면서 한번도 마주치기 힘든 조금 색다른 색깔의 메뚜기를 공개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분홍'으로 물든 핑크색 메뚜기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초록색 풀 더미와 대조되는 화사한 형광빛의 핑크 메뚜기의 모습은 존재 자체로 신비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인사이트Instagram 'sderryback'


인사이트YouTube 'Sultan Insect'.


해당 사진은 해외 곤충 애호가 데리 사푸타(Deri Saputa)가 우연히 발견한 메뚜기로, 지난 2018년 그 진귀한 모습을 찍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메뚜기는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내는 '적발증(Erythrism)'이라는 유전 질환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쉽게 말해 보통 메뚜기는 녹색 색소를 만들어내는 유전 형질을 가지고 있어 초록색이지만 녀석은 상대적으로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핑크색 메뚜기는 눈에 잘 띄는 몸 색깔 때문에 포식자들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그만큼 성충까지 자라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 희귀함을 더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ultan Insect'


한편 핑크색 메뚜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영국 서퍽주 입스위치(Ipswich)의 작은 호수 갈대밭에서 적발증 메뚜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보호색과는 전혀 다른 색으로 포식자의 눈에 띌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발견한 이에게 행운의 기운을 가져다 주는 핑크색 메뚜기.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 녀석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인사이트Daily Mail


YouTube 'Sultan Ins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