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역주행한 아이가 제 차에 박았는데 아이 부모가 경찰에 사고 접수하겠다네요"

보배드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하던 남자아이가 정차한 승용차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아이의 부모는 정식으로 경찰에 사고 접수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린이 자전거가 와서 박은 상황인데 부모는 사고 처리하겠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글쓴이 A씨는 "(차를) 멈췄는데 (아이가) 브레이크도 못 잡고 자전거 타는 것도 미숙해서 와서 박은 건데 운전자의 잘못이 있느냐"며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서행하던 중 왼쪽에서 튀어나온 자전거를 보자마자 정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의 차량 진행 방향과 반대로 역주행하던 아이는 A씨의 차량을 본 뒤 양발을 바닥으로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장면을 보고 아이가 자전거를 다루는 데 미숙해 브레이크를 잡는 대신 발로 자전거를 멈춰 세우려고 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보배드림

하지만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려온 자전거는 정차해 있던 A씨의 차량에 충돌한 뒤 넘어졌다.

A씨는 "아이는 병원에 갔다가 큰 문제 없어 보여서 귀가했는데, 부모는 사고 처리하겠다고 경찰에 말했다고 한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과의 사고는 단순히 차만 잘못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아이들도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차량이 완전 정지한 뒤 부딪혔기 때문에 운전자의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