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시켰다가 '김치녀'라 욕 먹고 헤어지게 만든 '한남X 테스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남. 한국 남성을 줄인 말로 한국 국적의 남성들을 전반적으로 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다.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한남이란 용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한남의 범위에 속하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한 '한남 테스트'라는 것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에게 이 한남 테스트를 했다가 이별하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던 A씨는 어느 날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남 테스트를 발견하고 프린트해 남자친구에게 해보라며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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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짖궂은 장난도 잘 웃어넘겼던 남자친구였지만, A씨가 내민 한남 테스트에는 경악했다. 그러면서 프린트한 종이를 구겨 A씨에 던졌다. 

순간 화가 난 A씨는 "야 이 한남충 XX야"라며 욕을 했고, 이에 당황한 남자친구는 그길로 집을 나가 연락도 받지 않는 상황이다. 

평소 남자친구의 모습과 너무 다른 반응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힌 A씨는 문제의 한남 테스트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질문에 대해 그렇다 혹은 아니다로 답하고 '그렇다'의 수에 따라 한남의 정도를 따지는 테스트다. 

1~5개는 한남 초기 단계, 6~10개는 어엿한 한남, 11개~14개는 사회의 악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한편 한남충 테스트와 A씨의 생각에 대해 설문까지 이뤄졌는데 답변을 한 누리꾼의 85%는 '여성이 100% 잘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도 잘못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