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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넣어 먹는다 vs 절대 안 넣어"···고깃집에서 은근히 난제인 쌈 싸 먹는 방법

고깃집에서 쌈을 싸 먹는 법을 놓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펼쳐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금 당신의 눈앞에 따끈따끈한 삼겹살이 불판 위에 놓여있다고 가정해보자.


삼겹살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먹음직스러워지고 있고, 이제 당신은 고기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준비를 마쳤다. 


이윽고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었다. 고기를 영접할 생각에 신난 당신은 헐레벌떡 왼손에 상추를 올리고 오른손에 든 젓가락으로는 고기를 들어 쌈을 싸기 시작했다.


바로 지금, 당신의 상상 속 그 쌈 안에 혹시 '밥'이 들어갔는가. 아니면 오직 고기만 들어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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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고깃집에서 '쌈 싸 먹는 법'을 놓고 뜨거운 논쟁(?)의 장이 펼쳐졌다.


고기와 밥을 함께 쌈 안에 넣어 먹는다고 답한 이들은 쌈 안에 밥이 들어갔을 때의 풍성함과 든든함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쌀밥 특유의 단맛이 고기+채소 그리고 쌈장과 결함될 때 나타나는 시너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기와 밥, 채소 등을 한꺼번에 집어넣어 입안 가득 씹으며 먹는 게 제맛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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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이와 달리 쌈에 밥을 절대 넣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고깃집에서는 고기 만으로 배를 채워야 한다"며 자신만의 신념을 전했다.


이들은 "쌈 안에 고기 말고 다른 것이 들어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경(?)한 일"이라며 쌈에 밥을 넣어 먹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 먹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회식이나 누가 사주는 모임 자리라면 밥 없이 비싼 고기만 먹는 게 답이다"라고 의외의 해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어떤 방법이 더 옳은 것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입안에 들어갔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배가 부르면 그게 바로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