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비밀 임상실험에 필요하다며 'n번방 풀영상' 사겠다는 정신과 의사
비밀 임상실험에 필요하다며 'n번방 풀영상' 사겠다는 정신과 의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n번방 풀영상 전부 사고 싶습니다"


미성년자 성 착취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n번방 사건 이후 'n번방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불법 성적 촬영물을 구입하거나 저장, 시청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처럼 강화된 처벌에도 불구하고 'n번방 영상'을 사고파는 2차 가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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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현직 정신과 의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n번방 풀영상' 구매를 시도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창 캡처 사진이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대화 내역에는 영상을 구매하려고 하는 A씨와 영상 판매자로 추정되는 B씨가 등장한다.


A씨는 자신을 '현 정신과 의사'라고 소개한 뒤 "범죄 피해자들에 대해 임상 연구 중인데 'n번방' 자료가 있다면 모두 받아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경로로는 찾을 수가 없어서 이쪽으로 연락드렸다"고 덧붙이며 비용은 얼마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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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20만 원을 요구하자 A씨는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고 답한 뒤 "혹시 텔레그램에서 만행 되고 있는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들 더 있으면 전부 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 연구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비밀 임상실험이라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니 꼭 비밀로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B씨가 "아는 사람 얼굴에 AV 배우 몸을 합성하는 지인능욕도 사느냐"고 묻자 A씨는 "이것도 임상 연구목적 자료로 활용해야겠다"며 구매 의사를 보였다.


B씨가 장당 5,000원을 제시하자 A씨는 "지금 지인능욕은 좀 그렇고 일단은 n번방 자료와 미성년자 성착취 풀영상부터 사겠다"면서 가격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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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말하자 A씨는 "연구에서 꼭 필요한 건 초등학생과 중학생 것이고, 고등학생 영상들도 연구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얼굴 표정 변화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모자이크는 꼭 다 없앤 것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해당 대화의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임상시험 계획서 자체가 어지간하면 식약처에 승인받아야 하는데 임상시험에 비밀이 어디 있느냐"며 A씨가 정신과 의사를 사칭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둘 다 컨셉 잡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 아니냐"며 대화 내용 자체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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