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남은 음식 '락앤락' 통에 넣는 문제로 베프와 싸워 절교했어요"
"남은 음식 '락앤락' 통에 넣는 문제로 베프와 싸워 절교했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컵 구비, 장바구니 사용 등 저마다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으로 친구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자연스레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을 쓰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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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기 위해 비닐봉지를 여러 차례 활용하고, 최대한 다회용 용기를 썼다. 또 집 근처 식당에 갈 때면 직접 용기를 가져가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친구와 동네 근처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평소처럼 A씨는 집에서 밀폐 용기를 챙겨 갔다.


매번 외식 자리마다 용기를 챙기지는 않지만, 친구가 다양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남은 건 포장하는 스타일이라 '당연히 남겠거니' 싶어 용기를 챙긴 것이다.


예상대로 이날 역시 시킨 음식의 1/3도 먹지 못한 채 남기고 말았다. 귀가 전 두 사람은 평상시처럼 포장을 하자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A씨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준비해온 밀폐용기를 꺼냈다. 그러던 이 때 친구의 말 한마디가 그

의 심기를 건드렸다.


"부끄럽게 뭐 하는 거야... 그냥 포장해달라 하자. 이런 건 너 혼자 있을 때만 해"


A씨는 평소 자기 신념을 이야기하며 "일회용 용기는 가져가면 쓰레기가 된다"며 챙겨온 밀폐 용기에 담아가겠다고 다시 말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너 진짜 사람 쪽팔리게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결국 이날 두 사람은 크게 다툰 뒤 각자 집으로 향했다. 이날 이후로 연락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생각할수록 제 행동이 그렇게 쪽팔릴 일인가 싶다가도 나만의 생각에 빠져 다른 사람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것인가 생각된다"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첫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 10년 넘게 친하게 지낸 친구다"라며 "내가 잘못한 것이라면 사과하고 앞으로는 남편과 있을 때만 용기를 챙겨야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해당 사연은 캡처본을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티리로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각 커뮤니티의 성향에 따라 갈렸다.


원글이 올라왔던 커뮤니티에서는 "좋은 취지의 행동인 것은 알지만 함께하는 사람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할 필요는 있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또다른 커뮤니티에서는 "포장이 금지된 식당도 아니고 텀블러를 사용하듯 밀폐용기를 활용하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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