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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려 죽어가던 펭귄에게 '남친'을 데려오자 기적이 일어났다

펭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남자친구를 데려온 결과 기적적으로 건강이 회복됐다.

인사이트Twitter 'National Aviary'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병에 걸려 죽어가던 암컷 펭귄은 남자친구를 다시 만난 후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사랑의 힘으로 죽을병을 극복한 암컷 펭귄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미국 피츠버그의 동물원 내셔널 에이비에리(National Aviary)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펭귄 도티(Dottie)는 급성 폐렴에 걸려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얼마 후 녀석은 제대로 숨을 쉬지도 못했고,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지경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National Aviary'


긴급 호출을 받은 수의사들은 급하게 도티를 중환자실로 옮겼다. 그런데 녀석은 폐 손상이 심각해 회복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수의사들은 멸종 위기인 아프리카 펭귄 도티를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머리를 모았고 한가지 신박한 방법을 떠올렸다.


바로 건강이 나빠져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도티의 연인 스탠리(Stanley)를 만나게 해주는 것.


사육사들은 도티와 스탠리만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고 둘이 자연스럽게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왔다.


인사이트modcloth


인사이트Twitter 'National Aviary'


그러자 며칠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혼자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던 도티가 스탠리의 발걸음에 맞춰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


게다가 도티는 하루가 멀다 하고 표정이 좋아지기 시작했으며 어느새 스탠리를 따라 수영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수의사 필러 피쉬(Pilar Fish) 박사는 "스탠리를 만나고부터 도티의 건강이 몰라보게 회복됐다. 이건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도티의 정서적 안정을 우선시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