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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날 '짬뽕'으로 해장하면 건강에 최악이다"

술 마신 다음 날 많은 사람이 찾지만 알고 보면 몸을 망치는 최악의 해장 음식에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최고 기온 30도를 넘나들면서 벌써 열대야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찌는 무더위에 밤잠 못 이루고 너나 할 것 없이 맥주 한 잔으로 몸을 식히는 사람들.


어디 한 잔으로 끝나는 술자리가 쉽게 이뤄지겠는가. 술과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고주망태가 돼 다음 날 아침 속을 부여잡고 해장 음식을 찾곤 한다.


우리가 자주 찾는 해장 음식 중에는 해독은커녕 오히려 몸을 망치는 것들이 있다.


지금부터 말하는 최악의 해장 음식들을 잘 기억해 뒀다가 술 먹은 다음 날 아침, 이쪽으로는 쳐다보지도 말기를 바란다.


1. 라면, 짬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흔히 얼큰하고 매콤한 국물로 몸속에 있는 알코올을 날려버리겠다는 생각에 라면에 물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고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을 흘리면 속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음주 후에는 위와 식도 괄약근 압력이 떨어지는데 맵고 짠 음식은 위벽에 자극을 주면서 2차 손상을 입힐 수 있다.


2. 커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 마신 다음 날 커피를 마시면 술이 깨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그냥 기분 탓이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알코올의 진정 효과를 감추는 것일 뿐이다.


커피의 이뇨 작용은 몸속의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어 알코올 분해를 방해한다.


또한 체내에서 술과 커피가 섞이면 잠도 푹 자지 못하게 만들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된다.


3. 자몽, 오렌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오렌지와 자몽 같은 산이 강한 과일은 소화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음주하면 소화기 계통 근육이 이완되면서 소화액이 감소하는데 여기에 신 과일의 산성이 들어간다면 이를 더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게 되면 술 먹은 다음 날 나타나는 속 쓰림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음주 후 과일을 먹고 싶다면 산이 강한 과일 말고 수분이 많은 수박이나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추천한다.


4. 햄버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해장 음식으로 햄버거나 핫도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해장법 중 하나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직접적인 방해를 한다.


이미 다량의 알코올로 불난 몸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다.


5. 초콜릿, 사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을 많이 먹으면 초콜릿과 사탕 등 달콤한 음식으로 정신을 깨려는 사람들도 많다.


카페인과 지방, 심지어 산 성분까지 함유한 초콜릿은 알코올 해독에 매우 좋지 않다.


더불어 사탕 역시 입안을 바짝 마르게 하는 등 몸속의 수분을 빼앗아 간다.


이들의 치명적인 달콤함은 그저 입안 술 냄새를 없애준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