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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기대하고 입에 넣었다가 '급실망'해 뱉어버리는 급식계 4대 배신자

비슷한 생김새와 맛으로 많은 학생을 속인 급식계 4대 배신자들을 꼽아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학교 2017'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고등학생 A양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급식실로 달려갔다. 오늘은 어떤 메뉴를 나올까 기대하는 찰나, 식판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 담긴다.


붉은기 도는 양념과 적당히 차오른 살을 보아하니 닭강정 같았다. 부푼 마음으로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든 A양은 이내 입에 가득 그 음식을 집어넣었다.


"아이 뭐야 닭강정 아니잖아!"


닭강정이라 하기엔 다소 질긴 식감과 비린 맛에 A양은 순간 자신의 혀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윽고 그 음식은 닭강정이 아닌 '코다리찜'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코다리찜은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는 최고의 안줏거리지만 고등학생에게는 다소 낯선 음식으로 느껴질 수 있다.


A양이 겪은 사례처럼, 학교 급식실에서 비주얼에 속아 생각지도 못한 메뉴를 먹어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처럼 비주얼이 유사해 먹는 이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급식계 배신자(?) 음식을 소개한다.


1. 진미채인 줄 알았는데 도라지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알싸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음식 '진미채'.


오징어로 만드는 대표적 음식으로 급식 계의 '밥도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도라지무침'이 나올 때가 있는데, 식감도 다르고 도라지 특유의 쓴맛이 순식간에 입에 감도는 까닭에 많은 이가 당황하고는 한다.


2. 닭강정인 줄 알았는데 코다리


인사이트Instagram 'KFC_Korea'


위 사례에서 A양이 겪은 것처럼 닭강정과 코다리는 그 생김새가 비슷해 많은 이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는 한다.


색깔이 비슷할뿐더러 들어가는 양념도 비슷해, 입에 들어가고 한동안은 차이를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입에 넣고 가만히 맛을 음미하다 보면 머지않아 전혀 다른 맛을 느끼게 된다.


3. 탕수육인 줄 알았는데 버섯 탕수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버섯 탕수는 많은 급식을 울린(?) 음식계의 배신자 중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설탕과 식초가 들어간 '탕수' 소스를 쓴다는 것, 튀김 음식이라는 공통점 등이 있지만 버섯 탕수와 탕수육은 가장 중요한 '베이스'가 다르다.


물론 버섯 탕수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이지만 돼지고기의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을 기대한 이에게 버섯 탕수는 적잖은 실망을 안길 때가 많다. 


4. 돈가스인 줄 알았는데 생선가스


gettyimagesBankgettyimagesBank


생선가스는 돈가스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질긴 소, 돼지고기를 안 좋아하는 이들, 생선의 담백함과 튀김의 고소함을 즐기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다만, 육류와 생선의 차이는 분명 크다.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이들은 생선가스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생선가스의 경우 보통 '타르타르소스'와 곁들여 나오기에 다행히 돈가스와 구분하기는 쉬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