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운전 중에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하려고 온몸으로 차 막아 세운 소방관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맨몸으로 멈춰 세워 대형 참사를 막은 소방관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흔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들은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슈퍼맨의 등장을 꿈꾼다.


초인적인 힘과 용기로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필요할 때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슈퍼맨 말이다.


물론 영화 속 캐릭터인 슈퍼맨을 꿈꾸는 건 허황된 생각이겠지만 종종 우리 곁에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들의 목숨을 구해내는 슈퍼맨들이 등장한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는 맨 몸으로 차를 세워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해낸 한 '슈퍼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5월 19일 경북 김천 감천 터널에서 한 차량이 차선을 넘어 터널 벽 쪽에 쓸리며 주행을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한 남성이 갑작스레 차량 앞으로 달려와 주행 중인 차량을 맨몸으로 막아섰다.


차량을 멈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수십 미터를 뒷걸음친 남성은 차량을 겨우 멈춰 세울 수 있었다.


차량을 세운 남성이 운전석을 확인해보니 운전자는 갑작스러운 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길을 지나던 시민 3명도 합세해 힘을 보탠 덕에 남성은 차 문을 열고 운전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키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을 수습한 남성의 정체는 경북 김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이윤진 소방교였다.


출근을 하고 있던 이 소방교는 "차가 서행하며 벽에 부딪히는 걸 보고 운전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이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많이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 소방교는 "다행히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모두 무사해 이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마치 '슈퍼맨'처럼 달리는 차 앞에 맨몸을 내던진 이윤진 소방교의 용기에 누리꾼들의 찬사와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