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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등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 코로나 100분의 1로 줄이는 동물 실험 성공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100분의 1로 줄였고 폐조직 병변에 큰 개선을 가져왔다고 알렸다.

인사이트사진 = 셀트리온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회사 셀트리온이 동물실험을 통해 개발 중인 치료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크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일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로 진행해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체내에 형성된 항체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실험은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모델로 여겨지는 족제비과 페럿을 통해 진행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들이 저농도, 고농도 두 투여 그룹으로 나눈 개체에 약물을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그룹 대비 콧물, 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 점수에서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고농도 투여 그룹은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했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감염 7일까지 염증 소견이 관찰됐지만 약물을 투여한 저농도, 고농도 그룹 모두 염증이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으로 회복했다.


셀트리온은 실험용 햄스터,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동물 실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에 따르면 추가적인 동물 실험이 종료된 뒤 7월 중 유럽 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 중 임상 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할 예정인 셀트리온은 7월 내 인체 임상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 치료제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