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당시엔 인기 1도 없었는데 '역주행'으로 대박 난 레전드 띵곡 6
발매 당시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음원 공개 후 중독성 있는 훅으로 '역주행'한 노래들을 소개한다.
;){kind=link}
;){kind=link}
YouTube 'GENIE MUSIC'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과거에 발표했던 노래가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르는 경우를 '차트 역주행'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엔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는 노래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짧게는 한두 달전의 신곡이, 길게는 10년여 전의 옛날 곡이 갑자기 음원차트에 오르며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발매 당시엔 히트곡이 되지 않았지만 중독성 있는 훅과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다시금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빛이 된 곡들이 있다.
지금이라도 안 것이 다행일 정도인, 몰랐으면 아쉬웠을 '차트 역주행'한 노래들을 한데 모아봤다.
1. 비 '깡'
YouTube 'GENIE MUSIC'
최근 '차트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수는 단연 비다.
'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표한 앨범 '마이 라이프애'의 타이틀곡으로, 발매 당시에는 트렌드를 한창 비껴갔다는 혹평을 받고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6개월여 전 한 여고생 유튜버가 비의 퍼포먼스를 패러디한 '깡' 영상을 올리며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SNS 등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문화 요소와 콘텐츠를 의미하는 '밈(Meme) 현상'은 '깡'의 본격적인 역주행에 힘을 실었다.
가수 비 또한 조롱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재치 있게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고, 결국 '깡'은 최근 실시간 음원 사이트 '톱 100'에 랭크되며 남다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2. 전진 '와'
YouTube 'Corine B'
비의 '깡' 인기와 더불어 12년 전 노래인 가수 전진의 '와'도 재조명되고 있다.
'와'는 클럽에서 일어나는 남녀 간의 묘한 심리와 떠나간 연인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사 안에 담았다.
전국적으로 퍼진 '깡' 열풍에 힙입어 일부 누리꾼은 전진의 '와' 영상을 찾아 "남들이 '1일 3깡'할 때 나는 '1일 3와'한다", "'깡' 보다가 여기까지 왔어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 EXID '위아래'
YouTube 'pharkil'
'역주행의 신화'라 불리는 걸그룹 EXID의 시작은 바로 '위아래'였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도 불구하고 발표 당시에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활동을 마쳤던 EXID.
하지만 2014년 10월 경기 파주 위문 공연에서 '위아래'를 공연하는 EXID 멤버 하니의 직캠이 유튜브에 업로드되고 그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 곡은 음원차트 역주행 끝에 1위에 올랐다.
4. 2PM '우리집'
SBS '인기가요'
'우리집'은 2015년 공개한 그룹 2PM의 정규 5집 앨범 'NO.5'의 타이틀곡으로 Jun.K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약 5년의 시간이 흐른 곡이지만 지난 1월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영상 플랫폼을 통해 '우리집' 뮤직비디오가 재조명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5년 개최된 'DMC 페스티벌' 활동 당시 찍힌 공연 '직캠' 영상도 함께 주목받았다. 특히 영상 속 준호의 빼어난 춤 선이 부각돼, 국내외 K 팝 팬 사이에서 '입덕'을 부르는 '직캠'으로 떠올랐다.
노래는 'It’s alright 우리 집으로 가자 It’s alright 단 아무도 모르게'라는 후렴구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덕분에 한번 들으면 계속 귓가에 맴돈다.
5. 엔플라잉 '옥탑방'
FNC엔터테인먼트
'옥탑방'은 뜨거운 역주행 인기로 엔플라잉을 데뷔 4년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게 한 곡이다.
'옥탑방'은 음원 정식 발매 당시 일간 순위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꾸준한 상승세와 입소문을 타고 차트인에 성공, 음원차트 1위까지 등극했다.
마치 겨울밤 옥탑방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풋풋한 가사는 마치 없는 연애의 기억까지 있었던 것처럼 만든다는 호평을 받으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6. 윤종신 '좋니'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수 윤종신의 '좋니'는 발매 당시, 실시간 음원사이트 멜론 차트에서 93위로 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한 달여 후부터 10위를 기록하는 등 점차 상승했다.
이런 배경에는 그가 출연했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딩고 라이브' 덕이 컸다.
'좋니'의 '차트 역주행'은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한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무는 저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