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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수천 마리 학살한 일본 어부들이 잔인하다는 비판에 새로 도입한 '도살법'

전통이란 미명 아래 일본에서는 수천 마리 돌고래가 학살되는 가운데, 일본 어부들이 새 도살법을 개발했다.

인사이트MBC '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해마다 일본의 한 마을에서는 돌고래 수백마리가 학살을 당한다. '휴머니멀'이라는 전통이 낳은 참극이다.


포획법 역시 잔인하고 야만적이다. 작살로 난도질을 당한 돌고래가 흘린 피로 해안가는 붉게 물든다.


최근에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포획법이 다소 바뀌었지만, 이 잔인한 대학살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타이지마을에서 자행되는 이 학살은 올 초 MBC '휴머니멀 3부-어떤 전통'에서 한 차례 다루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방송에 따르면 학살은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실시된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만 들쇠고래 101마리를 포함, 고래 1,749마리가 산 채로 포획되거나 죽었다.


이 마을은 해마다 일본 정부에 돌고래 약 2,000마리의 포획 쿼터를 승인받고 있다. 매년 그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잔혹한 전통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을과 일본 정부는 외면하고 있다. 비판을 피하려 분수공'이라는 새로운 도살법을 도입하는 등 잔꾀만 부리는 상황이다.


분수공은 고래의 숨구멍에 작살을 꽂아 척수를 박살 내 죽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찔린 숨구멍에 나무를 끼워 넣어 피가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바다가 핏빛이 되지 않아 외관상 잔혹함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방법이 잔인하다는 것은 똑같다. 


MBC '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국제포경위원회(IWC)는 1980년대 들어 포경을 금지했으나, 포경이 금지된 종은 대부분 대형이다. 작은 크기의 돌고래는 따로 포경을 제한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국제 사회의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이 계속 이 학살을 자행하는 이유는 돌고래의 비싼 몸값 때문으로 추정된다.


산 채로 포획된 돌고래는 한 마리 당 약 1억 원을 받고 전 세계에 전시공연용으로 수출된다.


실제로 2017년 울산고래생태체험관은 한 마리당 1억원씩 총 2억원을 들여 타이지마을에서 돌고래 2마리를 수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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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Naver TV '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