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로드킬' 당한 엄마 그리워 마지막으로 본 맨홀 위에서 떠나지 못한 아기 강아지
'로드킬' 당한 엄마 그리워 마지막으로 본 맨홀 위에서 떠나지 못한 아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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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날마다 맨홀 뚜껑을 찾아와 슬픈 표정으로 자리를 지킨 강아지의 사연이 많은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어미를 잃은 슬픔을 홀로 감당하던 아기 강아지 한 마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은 말레이시아의 한 거리에서 주민 라오(Rao, 가명)가 강아지를 만나는 데부터 시작한다.


우연히 길을 지나던 라오는 맨홀 뚜껑에 얼굴 비비며 낑낑거리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고, 녀석이 안쓰러운 마음에 집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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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데려오긴 했지만 강아지를 계속 키울 상황이 되지 않았던 라오는 녀석을 맡길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라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강아지는 집을 다시 뛰쳐나갔고, 걱정된 라오는 한참 동안 거리를 헤매다 처음 만났던 맨홀 위에 자리잡고 앉은 녀석을 발견했다.


강아지를 다시 데려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던 중 라오는 마침 지나가던 행인으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됐다.


행인은 "얘는 지 엄마 죽은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여기 있네"라며 "어린 나이에 부모 잃고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라고 녀석의 과거를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강아지는 태어난 지 1년도 안 돼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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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어미견을 묻어줬고, 그날 이후 아기 강아지는 엄마가 마지막까지 있었던 맨홀 뚜껑 위를 떠나질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행인은 "녀석이 맨홀 뚜껑에 몸을 비비고 낑낑거리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다시 살아오길 간절히 기다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라오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강아지가 다시 미소를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오는 강아지를 정식으로 입양해 함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눈물 난다", "강아지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를 잃고 얼마나 슬펐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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