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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는 '아싸'일수록 빨리 죽을 확률 50% 더 높다

외로움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과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잦은 통화로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주변에 친구가 없고 고립된 사람일수록 사망할 가능성이 약 50%가 더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독일 과학자들이 17년간 연구해온 외로움과 사망의 연관 관계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에센 한 대학 병원 연구원들은 2000년에서 2003년 사이에 모집된 4,300여 명의 참가자의 개인 데이터를 17년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심적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심장 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이 44%가 증가했고, 사망 확률 또한 47%나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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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책임자 재닌 그랜워드(Janine Gronewold) 박사는 "소득 수준, 흡연 이력, 신체 능력, 우울 증상 등 개인 편차를 충분히 고려한 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정 지원이 부족한 사람은 사망 확률이 30% 높았는데,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47%로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면서 "이는 우리가 친구 및 가족과의 접촉이 부족해 지면 신체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많은 현지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사망 확률에 대한 연관성에 주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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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닌 박사는 "사회적 접촉이 크게 제한되는 요즘, 고립은 곧장 두려움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울감이 커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전에 친구나 가족과의 통화로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없는 것도 서러운데 죽을 확률까지 높다니 너무 슬프다", "지금부터라도 친구 사귀어야겠다", "난 절대 외롭게 죽고 싶지 않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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