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혈액 부족하다는 말에 단체로 몰려가 '헌혈' 해준 대한민국 국민들
혈액 부족하다는 말에 단체로 몰려가 '헌혈' 해준 대한민국 국민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국인의 민족성이 다시 한번 빛났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의 이유로 혈액 수급에 경고등이 켜지자, 우리 국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너도, 나도 달려가 헌혈을 했고 2.6일분이던 비축량이 이틀 만에 4.0일분 치로 늘어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혈액보유량은 2.6일분으로 집계됐다. 혈액형별로는 A형 2.8일분, B형 2.3일분, O형은 2.4일분, AB형 3.0일분이다.


일평균 '적정혈액보유량' 혈액 5일분 이상을 보유해야 하지만, 이날 혈액보유량은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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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혈액수급위기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총 4단계로 나뉘는데, 이날 혈액보유량은 3일분 미만에 못 미치는 '주의'단계에 속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5시쯤 "코로나19로 헌혈자가 감소해 주의단계에 진입했다"며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를 방문해 헌혈에 동참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전 국민에게 보냈다.


소식을 전해 들은 국민들은 헌혈 카페로 모여 긴급 수혈에 들어갔다. 이날만큼은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던 이들마저 직접 참여해 몫을 더했다.


그 결과 단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이틀 사이 7,630명의 국민들이 헌혈에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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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4.0일분으로 집계됐으며, 혈액형별로 A형 4.3일분, B형 3.9일분, O형 3.7일분, AB형 4.4일분이 모였다.


이 경우도 매일 0시를 기준으로 집계가 되는 터라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세라면 내일(18일)이면 5일 치가 모여 '관심' 단계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극찬했다.


예로부터 한반도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이 똘똘 뭉쳐 국난을 극복해왔다.


이번 사례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발벗고 나서는 우리 국민성이 빛난 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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