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코로나 '안정'되면 당장 달려가 혼쭐 내줘야 하는 '전북 익산' 삼겹살집
코로나 '안정'되면 당장 달려가 혼쭐 내줘야 하는 '전북 익산' 삼겹살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음식점 사장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로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고, 외식하는 이들 역시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게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장 한 사람의 손님이 아쉬운 상황임에도 "아이들에겐 돈 안 받겠다"며 결식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선사하는 한 삼겹살 가게가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혼쭐을 내줘야 하는 익산의 어느 가게'란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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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가게 주차장 쪽에 놓인 입간판에는 "결식아동 꿈나무카드 그냥 안 받을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끼 차려 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 아래엔 "오기 전에 전화하면 고기 불판에 열 올려 놓겠다"며 "자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란 말이 덧붙여져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게 정면엔 "익산 지역화폐 사용 시 10% 할인된다는 안내와 함께 "다같이 이겨냅시다!란 문구가 쓰인 현수막도 걸려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 또한 '바가지'를 씌우는 업체들도 나오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자는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은 대단한 선택으로 보인다. 


어째서 사장님은 이 어려운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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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cute_jung_'


식당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결식아동을 위해 음식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면서 "방송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접한 뒤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로 아동들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사장님은 "아이들이 부끄러워서 생각보다 많이 못 오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을 돕기 위한 또 다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바로 동사무소에 '고기'를 기부하는 것.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을 배려해 식당에 직접 오지 않고도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다. 

 

사장님은 "이 방안은 식당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을 뿐, 아직인 동사무소 측과 협의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cute_ju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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