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생리'하면 농사 못 한다고 딸들 자궁 절제하는 인도 아빠들
'생리'하면 농사 못 한다고 딸들 자궁 절제하는 인도 아빠들

인사이트Al Jazeera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인도의 한 지역에서 실제로 시행하고 있다는 악습 내용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 젊은 여성들이 강제로 자궁을 잘라내야만 한다.


왜 이토록 끔찍한 악습이 존재하는 걸까.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인도 서부에 위치한 주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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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곳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두 아이의 어머니 푸쉬파(Pushpa)는 약 10년 전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심한 출혈과 복통을 겪었던 그녀는 수술 후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매체에서 그녀는 "자궁 절제 수술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푸쉬파와 같은 이 지역 젊은 여성들 4천 5백여 명이 자궁 절제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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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자궁을 떼어내야 했던 건 월경이 생산성을 저해한다는 인식이 지역에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이 사탕수수 농사를 짓고 있다. 사탕수수를 베고 수확하는 데 있어서 대규모의 집약적 노동이 필수 조건이다.


단 한 명이라도 아쉬운 상황에 생리 때문에 여성이 인력에서 빠진다면 큰 손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궁 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후에 임신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소화장애, 우울증 등 심한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인도 인권 단체 및 여성 인권 단체는 "노동력을 위해 여성이 자궁 절제술을 억지로 하는 악습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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