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요즘 '재채기' 많이 하는 이유는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송홧가루' 때문이다
요즘 '재채기' 많이 하는 이유는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송홧가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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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따뜻하고 선선한 봄날.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하나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노란색의 정체불명의 '가루'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중이다.


재채기를 유발하고 차량, 옷, 가방을 순식간에 노랗게 물들이는 이 가루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가루는 바로 송홧가루다. 잘못된 표기법인 '송홧가루'로 잘 알려진 송홧가루는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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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꽃과 암꽃이 떨어져 있는 소나무는 곤충과 꽃을 이용한 수분 방식이 아닌 바람을 통한 풍매화 방식으로 수분을 시도한다.


이때 소나무는 수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분 시기인 봄철 아주 대량의 꽃가루를 만들어 바람에 날려보낸다.


송홧가루는 두 개의 큰 공기주머니로 구성돼있다. 이 공기주머니로 인해 바람에 잘 날아다닐 수 있다.


이러한 특성상 송홧가루는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심지까지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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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홧가루로 인해 바닥도 차도 모두 노랗게 변한다. 심지어 창문을 잠깐만 열어 놨을 뿐인데 방 안에 송홧가루가 둥둥 떠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바람에 날리는 송홧가루는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재채기·알레르기 등을 유발해 호흡기가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유발하긴 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가하진 않는다고 한다.


송홧가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전국의 소나무를 다 뽑아버릴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가 내릴 때 도심을 뒤덮은 송홧가루가 싹 씻겨나간다고 하니 오늘(15일) 같은 날이 실내 공기를 환기할 절호의 타이밍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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