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확진 두 달 만에 코로나19 '음성' 뜬 '최고령 환자' 104세 할머니
확진 두 달 만에 코로나19 '음성' 뜬 '최고령 환자' 104세 할머니

인사이트최모 할머니가 어버이날을 맞아 의료진에게 카네이션을 선물 받아 들고 있다. / 사진 제공 = 포항의료원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상수(上壽)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코로나19와 사투에서 승리를 앞둔 할머니가 있다.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최모(104) 할머니의 얘기다. 최 할머니는 젊은이도 쉽게 견디질 못한다는 병마와 맞서 꿋꿋하게 이겨냈다.


14일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지난 11일 여덟 번째 검사에서 처음 음성이 나온 데 이어 두 차례 추가 검사에서 첫 번째 양성, 두 번째 음성이 나왔다.


포항의료원은 환자가 고령인 데다 음성과 양성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완치 판정을 내리진 않았다. 추가 검사에서 한 번 더 음성이 나오면 완치 판정과 함께 곧장 퇴원시킬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포항의료원


포항의료원은 최 할머니가 추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축하 꽃다발과 현수막을 준비했다 무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검사 여덟 번 만에 음성이 나온 데다 증세가 전혀 없어 완치 판정을 받을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검체 채취도 환자한테 고통스러운 일인데 재검사로 또 고생하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지난달 10일 경북 경산시의 서린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감염병 전문병원인 포항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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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포항의료원 / 뉴스1


최 할머니는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특수 병동의 5인실 음압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하반신에 장애가 있어 혼자 거동할 수 없고,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탓이다.


경미하지만 치매 증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하고 얼마간은 체온이 38도를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의료진의 정성 어린 간호에 증상이 모두 사라질 만큼 회복했다.


앞서 국내 최고령 완치자는 경북 청도군의 97세 할머니다. 비슷한 시기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91세 할머니와 경북 경산시의 93세 할머니도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이탈리아에서도 103세 할머니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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