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정의연 "할머니께 사과 드리지만 기부금 사용 내역은 공개 못 한다"
정의연 "할머니께 사과 드리지만 기부금 사용 내역은 공개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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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기부금 유용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할머니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의연 활동을 폄훼한 사람들은 반성하길 바란다", "기부금 세부 내역은 공개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오전 10시 30분 정의연은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있었던 논란들에 대한 해명을 했다.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중앙대 교수)과 한경희 사무총장 등 운영진들은 "30년간 운동을 함께 하며 가족같이 지내온 할머니께 원치 않는 상처를 드려서 사과드린다"며 "이 운동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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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부금 유용 의혹에 관해서는 정의연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시민 모금을 통해 약 7억이 모금돼 일시후원 수입이 약 12억 3,400만 원 모였고, 2019년까지 3년간 모금된 일반 기부 수입은 약 22억 1,900만 원"이라며 "이중 약 9억 1,100만 원을 피해자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지원 사업은 후원금을 할머니들께 전해주는 사업이 아니라 건강, 인권, 명예 활동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며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활동에도 교통비와 인건비가 드는 만큼, 공시에 나와있는 예산이 정의연 사업의 전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만을 목적으로 하는 인도적 지원 단체가 아니기에 모든 기부금을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정의연 해명의 주요 골자였다.


세부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 정의연은 "세상 어느 NGO가 기부금 내역을 샅샅이 공개하느냐"고 반문하며 공개를 거부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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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 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할머니는 "수요 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에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며 여러 곳에서 모인 성금과 기금의 사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이 할머니는 "2015년 (한국과 일본의 합의에 따라) 일본이 10억 엔을 보냈을 때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내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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