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일본 언론에서 한국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을 이렇게 부른다
일본 언론에서 한국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을 이렇게 부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본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조명하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자 7면 '한국 코로나 대책의 영웅'이란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증 대책 사령탑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연일 행해지는 기자회견에서 차분한 말투로 현 상황을 설명하는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얻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증 전문 대책을 전담하는 상설조직으로서 감염증이 유행하면 경로를 조사하고 대책을 진두지휘한다"며 "한국에서 2015년 38명의 사망자가 나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 때도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정 본부장은 메르스 유행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으로 일한 경험 등을 살려 2017년 7월 여성 최초의 질병관리본부장이 됐다"며 "올 1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거의 매일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감염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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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특히 "한국 남동부 대구에서 종교시설(신천지) 집단감염이 일어나 한국 내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월 중순엔 (정 본부장의) 흰머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정 본부장이 앞서 기자들로부터 수면 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1시간보다는 더 잔다"고 답변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청와대 홈페이지엔 정 본부장을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에 기용토록 요구하는 청원까지도 올라와 있지만, 정 본부장 자신은 이런 평가에 대해 '주위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겸손히 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전염병 관련 연구 및 대책 수립에 특화된 정부 조직이 없다. 주무부처인 후생노동성 산하에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있긴 하지만, 이 조직은 연구 중심이어서 대책 수립·실행에 권한은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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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신문은 지난달 21일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대만 위생복리부를 예로 들어 "한국과 대만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령탑'을 중심으로 위기관리를 주도하면서 재빨리 감염을 억제해 유럽·미주 각국으로부터도 모범사례로 여겨지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에 따라 설치된 코로나19 대책본부(본부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중심으로 후생성과 자문기구인 국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책을 논의·결정하고 구체적인 정책 집행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 및 집행이 어려운 구조란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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