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한 군 장병 '49명'이나 된다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한 군 장병 '49명'이나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뉴시스] 김성진 기자 = 이태원 클럽 방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안팎에서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군(軍) 내 2차 감염자가 연일 발생하고, 사이버사 규모가 수백명에 이르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으로,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A하사와 같은 부대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하사의 접촉자로 2차 감염된 인원은 이날 확인된 간부 3명을 포함해 총 5명(간부 4명·병사 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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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A하사와 함께 식사를 해 초기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으며, 국방부 본청이나 합동참모본부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영내 사이버사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해당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진행했다. 또 A하사 숙소인 국방레스텔과 A하사가 방문한 국방부 청사 별관, 민원실, 육군회관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을 마쳤다.


앞서 A하사는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모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이후 숙소로 귀가했지만 같은 날 저녁에 다시 다중이용시설인 PC방을 갔고, 지난 4일 오후에는 용산구의 한 술집도 찾았다.


A하사는 지난 5일 증상이 나타나자 당일 오전 인근 병원을 방문했으며,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6일 출근을 한 뒤 재차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격리 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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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경기 용인시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에서도 대위 1명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대위는 지난 1일 밤~2일 새벽 친구와 함께 이태원 모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역학조사를 벌여 B대위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0여 명을 격리하고 PCR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B대위가 사용한 시설에 방역 조치를 취했다.


군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A하사와 B대위에 대해 코로나19 완치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이태원 클럽을 비롯해 이 지역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한 장병들에게 자진신고를 권고하고, 신고한 인원 전체를 대상으로 현재 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49명이 자진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입대 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훈련병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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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7명은 간부 13명과 상근예비역 등 병사 4명으로 파악됐다. 군은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하지 않고 나중에 이태원 일대 방문 사실이 적발된 장병에게 가중처벌을 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명(완치 39명)이 됐다. 군 내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36명이며,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268명이다.


현재 군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사이버사 A하사를 비롯해 A하사의 접촉자로 분류된 간부 4명과 병사1명, 용인 육군 B대위 1명 등 총 7명이다.


한편 국방부는 확진자 발생 여부와 별개로 지난 8일부터 정상 시행되고 있는 장병 휴가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확진자와 관련 있는 부대는 제외된다. 사이버사와 용인시 육군 직할부대 등은 장병들의 휴가를 통제한 상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확진자 발생 부대는 상황 안정 시까지 외출·휴가 출발을 통제하고, 출타 시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금지 또는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휴가나 외출 통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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