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코로나' 사태에 학생들 한꺼번에 모아놓고 운동장 뛰게 한 중국 학교
'코로나' 사태에 학생들 한꺼번에 모아놓고 운동장 뛰게 한 중국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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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중국의 한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집에서 3개월을 보낸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운동장을 뛰도록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장쑤성 화이안의 한 학교에서 '체중 감량 수업'의 일종으로 학생들을 2시간 가량 달리도록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체중 감량 수업은 해당 학교의 교장에 의해 시작됐는데, 주용첸(Zhu Yongqian) 교장은 "많은 학생이 그동안 집에만 있는다고 살이 너무 쪄서 왔며"며 "이대로는 위험할 것 같아서,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매일 100분 이상 뛰게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은 학생들에게 60분 달리기를 권장했지만, 난 운동시간을 연장할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코로나19 사태의 특수성을 고려해 적정한 운동을 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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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에는 두 줄로 나뉘어 운동장 트랙을 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는데, 그 옆에서 "좋아, 계속 뛰어"라면서 큰소리로 응원하는 주용첸 교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달리기 수업은 30분씩 3개의 세션으로 나뉘며, 교사들은 운동장 곳곳에 퍼져 학생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감독한다.


주용첸 교장은 "건강이 좋아진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 여학생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장이 여학생은 날씬해야 더 예쁘다면서, 운동을 더 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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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의 체중 감량 수업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학교들은 우려를 표했다.


대부분의 학교 측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과도하게 신체를 움직이다 보면 무리가 생길 게 분명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체육 수업 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달리던 학생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의 수업 방침에 대해 비난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취지는 좋은데 강요하는 것은 좀 아니지", "마스크 쓰고 달리다 사망한 사례가 있는데,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키면서 시키는 거냐", "할거면 교장도 같이 뛰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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