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학폭' 일삼는 일진 미화한다는 비판 휩싸이고 있는 요즘 웹툰들
'학폭' 일삼는 일진 미화한다는 비판 휩싸이고 있는 요즘 웹툰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학교폭력을 일삼고 술·담배를 하지만 알고 보면 내 여자에겐 따뜻한 남자" 

 

최근 촉법소년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중 일부가 일진과 학교폭력을 미화한다는 비판에 휩싸이고 있다. 

 

"주인공이 나쁜 놈을 때려 주는 건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독자가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들어 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하다는 점이 비판의 주된 내용이다.  

 

또한 흡연을 '멋있는 행위'로 포장해 미성년자의 흡연을 크게 문제되지 않는 행위로 그린다는 비판도 받는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외모 때문에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이 잘생긴 외모를 가진 다른 몸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한 웹툰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3'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는 해당 웹툰에 대해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웹툰에 담배가 버젓이 그려져 있는 데다가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이들을 지나치게 멋지게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은 "악인 미화는 예전부터 있어 왔던 콘텐츠"라면서 "웹툰을 보고 일진 되어야지, 결심하는 애들이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피해자를 못나게 묘사하고 가해자를 마치 권력 집단처럼 묘사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학교폭력 미화가 문제가 되는 건 단순히 모방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봤다. 

 

이와 관련해 웹툰 연재 플랫폼인 포털사이트의 책임론도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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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와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로 구성된 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대책위) 대표 성수현 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웹툰의 소재나 내용, 언어 등은 편집부의 검수를 거친다"면서 "교육적이거나 폭력성, 선정성이 없는 작품은 조회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재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웹툰의 학교폭력 미화 문제가 불거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7년 전희경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은 "웹툰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점을 고려할 때 더는 '만화일 뿐'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며 "규제 기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관련 기준을 마련해서 시장은 성장하되 청소년 유해성은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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