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6년 된 절친이 제 휴대폰 잠금을 풀어 200만 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6년 된 절친이 제 휴대폰 잠금을 풀어 200만 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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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한 여성이 6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친구의 돈을 훔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절친이라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도난당한 20대 여성 시에(Xie)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에겐 6년이나 알고 지낸 황(Huang)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둘은 옛날부터 성격이나 취미 등이 잘 맞았고, 자연스레 둘도 없는 절친사이가 됐다.


지난달 25일 시에는 요즘 일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황을 오랜만에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둘은 오랜만의 데이트가 너무 기뻐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온종일 수다를 떨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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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밤 11시가 됐고, 시에는 "너무 늦어버렸다"며 "차 끊기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헤어지기 아쉬운 황은 시에에게 "가까운 우리 집에서 자고 내일 일어나서 들어가"라고 제안했다.


시에는 황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황의 집에서 새벽까지 떠들다 잠이 들었다.


다음 날 황의 집에서 나온 시에는 볼일을 보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평소와 같이 돈을 인출하던 그는 잔고 금액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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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곧바로 은행 직원을 찾아가 "멀쩡히 있던 돈이 사라졌다"며 "난 돈을 쓴 적이 없다"고 따졌다.


인출 내역을 조사해본 결과 시에의 휴대폰에서 12,200위안(한화 약 209만 원)이 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어안이 벙벙해진 시에는 돈을 찾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경찰 조사로 밝혀진 범인의 정체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알고 보니 돈을 인출해 간 범인은 시에의 절친 황이었다. 황은 시에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그날, 몰래 휴대폰 잠금을 풀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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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줄어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갑자기 예전에 봤던 비밀번호가 생각나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돈을 훔치기 위해 시에와 만난 것은 아니었다"며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며 정말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황은 시에를 만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전했다. 그가 훔친 돈은 모두 시에에게 돌아간 상태며, 황은 절도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돈이 궁하다고 해도 절친 돈을 훔치는 건 아니지", "배신감 장난 아니겠다", "이제 사람 아무도 못 믿을 듯" 등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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