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재난지원금 쓸 수 있게 되자 두부 1모 가격이 4500원으로 올랐어요"
"재난지원금 쓸 수 있게 되자 두부 1모 가격이 4500원으로 올랐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마트에 갔더니, 20kg짜리 쌀 한 포대가 지원금 사용이 불가한 곳보다 25,000원 정도 더 비싸더라고요. 왜 이러는 거죠?" 

 

"동네 경제 살리려고 하는 건데 이러면 오히려 기피하게 될 것 같아요. 동네라 입소문 나면 손해가 더 클 텐데 왜 그러나 모르겠네요" 

 

지난 4일부터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가게 상품들의 가격이 부쩍 뛰었다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지역 맘카페에도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돌봄 쿠폰 사용 가능한 마트를 갔는데 평소 가격보다 조금씩 다 올려놨다. 자주 가던 곳이라 알겠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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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해당 글엔 "가격을 표기해놓은 것보다 더 올려 받는 경우도 있어 영수증을 꼭 확인해야 한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네" 등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반찬을 4팩에 1만원 하던 곳이 '3패 1만원'으로 바꿨더라"라면서 "100g 당 고기 가격도 미묘하게 100원, 200원씩 올린 곳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네 물가가 급등한 것은 재난지원금의 사용처가 제한돼 있는 점을 노린 일부 상인들이 슬그머니 가격을 올린 탓이다.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은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중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연 매출 10억 이상인 업체와 백화점 및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쇼핑몰에선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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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재난지원금이 지역화폐로 지급된 상황에서 일부 상인의 비양심적인 행동 때문에 자칫하면 선량한 상인들까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때문에 정부가 이같은 물가 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취약계층 280만 가구에 우선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수급 대상이 아닌 가구들은 신용·체크카드, 지류·모바일·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11일부터,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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