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익스프레스 타려고 70분 기다렸다"···오늘(1일) 에버랜드에 몰려든 사람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꿀 같은 황금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일탈을 막을 수 없었다.

황금연휴 둘쨋날인 오늘(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에버랜드 현 상황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북적이는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YouTube '에버랜드 라이브'

사람들은 시계탑 앞에서 다닥다닥 붙어 빼곡하게 줄을 서 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 최고 기온 27도까지 올라간 초여름 날씨 탓에 일부는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리거나 아예 벗은 사람도 곳곳에 눈에 띈다.

또한 에버랜드의 실시간 상황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과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 캡처 사진에 따르면 인기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기본 50분을 대기해야 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의 경우에는 7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다는 점만 빼면 완전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도 고군분투하고 있을 의료진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런 현실이 씁쓸함을 안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명이다. 이 중 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국내 발생 사례는 경북 1명이다.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웃돌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