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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에서 '신천지' 지우자"···주민 투표서 딱 8표 모자라 무산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확진자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임이 드러나면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라 불리는 31번 확진자.


그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임이 드러나면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해졌다.


때문에 신천지와 관련이 없더라도 '신천지'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불쾌감을 표하는 사람도 있다.


경북 포항의 우방신천지타운이 그 예 중 하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주민들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오명을 쓰자 이름을 바꾸려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두호동 우방신천지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월 말부터 이름 변경을 추진했다.


단지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소유자 80%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주민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찬성한 가구는 1천200가구, 반대한 가구는 304가구, 기권한 가구는 6가구다.


1천 208가구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결국 우방신천지타운은 8표 차이로 아파트 이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