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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돌보느라 격리된 '간호사' 아내 창문 사이로 애틋하게 바라보는 '경찰' 남편

각자 코로나의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두 부부가 서로를 눈앞에 두고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UANCHA.C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모습을 많이 바꾸어 놓고 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랑들을 눈앞에 두고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영국 매체 BBC는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는 아내가 감염 우려 때문에 남편을 창문 틈 사이로만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인 반 쉬엔은 쉬저우 의과 대학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 1월 코로나 환자들이 급증하면서부터 쉬엔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UANCHA.CN


경찰관인 남편 역시 코로나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일을 맡고 있다.


사진이 찍힌 이 날은 이들 부부가 서로를 만나지 못한 지 10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내가 그리웠던 남편은 근무 전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


각각 코로나의 최전선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두 부부는 격리된 유리 너머로 손을 마주하며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wonderful.world.pic'


인사이트Facebook 'Premier Living & Rehab Center Info Page'


비록 직접 손을 잡고 안아주지는 못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위로해주는 마음이 잘 느껴진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이 코로나를 물리치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부부의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대되면서 평소에는 잘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장면들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Министарство унутрашњих послова Републике Србије'


아픈 가족들을 창문을 통해 면회하거나 개학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생을 만나는 선생님들이 모습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코로나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감염 우려 때문에 가족들을 눈앞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사진들은 누리꾼들을 가슴 찡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