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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원지 '우한' 봉쇄 해제된다는 소식에 관광지로 몰려나온 중국인들

중국 우한이 76일 만에 봉쇄 해제된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 우려가 여전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가 풀렸다.


중국이 사실상 바이러스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가운데 대표 관광지인 황산 무료 개방으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곳에 몰렸다.


8일 오전 0시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우한을 전격 봉쇄한 지 76일 만의 일이다.


인사이트지난 5일 중국 안후이성의 유명 관광지 황산에 몰린 인파 / 웨이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최근 중국 안후이성의 황산에는 수만 명의 관광 인파가 몰리는 일도 발생했다.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여행객들이 모여 또다시 재확산 우려가 나왔다.


이와 함께 우한 봉쇄 해제로 교통편이 재개됨에 따라 건강함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건강 QR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우한을 오갈 수 있게 됐다.


도시 봉쇄해제 첫날 우한을 떠난 열차는 모두 276대로, 승객 5만 5천 명이 타지역으로 떠났다.


하지만 우한 내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불안이 크다.


우한대 중난병원 호흡기과 교수는 중국 매체 '계면신문'에 "최근 3일간 조사 결과로 볼 때 우한 내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타지역으로 떠났다면 사태는 급속히 나빠질 게 분명해 보인다.


우한 봉쇄는 해제됐지만, 재확산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우한에서 하루에만 34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됐다.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은 "해외 역유입과 무증상 감염자 이동 증가로 인해 다시 확진자가 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한 내 방역 조치는 계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절대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되겠다.


후베이성 당국 또한 "우한 봉쇄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최고 등급 방역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