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여직원 코로나19 확진에 서울 시내 422개 룸살롱·클럽 영업 중단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강남의 한 유명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다.

강남구 44번째 확진자인 A씨는 확진 직전 유흥업소에서 9시간가량 근무했으며 강남구는 A씨가 100여 명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는 19일까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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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보건소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박 시장은 "현재 업계 80%에 해당하는 업소가 이미 휴·폐업에 돌입했고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다"라며 "영업 중인 업소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장소에서 정부가 권고하는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최근 강남의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과 홍대 클럽이 문제가 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강남구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달 1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이달 2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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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소에서 제공한 명단을 기준으로 볼 때 A씨와의 접촉자는 100명이었지만 그 외의 추가 접촉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남구는 A씨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검사한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