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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풀빌라 '코로나' 확진자와 함께 귀국한 남성이 전한 당시 비행기 상황

풀빌라 이용객 16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각 지자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7일 현재까지 발리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은 총 6명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이 '같은 풀빌라'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그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귀국자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비좁은 비행기를 같이 이용했는데, 그 시간 동안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7일 인사이트는 한 제보자로부터 발리에서 출발한 비행기의 내부 상황이 어땠는지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당 제보자 A씨는 "비행기 안은 밀폐된 공간이라 기침 한 번이라도 하면 공기 중으로 감염되기 십상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몇 안 되는 화장실도 수백명이 함께 사용해 매우 불안하고 예민했다"라면서 "몇몇 이용객은 화장실을 갈 때마다 라텍스 장갑을 사용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꿋꿋하게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공포감이 무척 컸기 때문이다.


A씨는 귀국 후 해당 비행기에 확진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그 확진자 중 3명이 풀빌라 이용객이라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풀빌라 확진자는 3명이지만 동고동락하면서 이미 감염되고 현재 잠복기여서 음성으로 나왔을 수 있다는 문제 제기였다. 만약 이럴 경우 '무증상 감염' 가능성까지 더해져 비행기내 감염도 현실화할 수 있다.


A씨는 "다들 예민하고 불안해하는 만큼 더 신중하고 조심했어야 하지 않나"라면서 "확진자가 더 나올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확진자 6명 가운데 3명이 수영장을 갖춘 별장식 숙박시설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