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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없는 텅 빈 학교 운동장에 환경미화 어머니들이 벚꽃잎으로 만든 '응원 글'

최근 경북대학교에 따르면 미화원들이 IT대학 건물 앞 잔디밭에 떨어진 벚꽃으로 코로나19 응원글을 만들어 감동케 했다.

인사이트

경북대학교 홈페이지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힘내!" 


요즘처럼 이 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가 있을까.


코로나19 장기전 여파로 온 국민이 감염병 피로를 앓고 있는 가운데, 툭 던진 말 한마디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곤 한다.


지난 3일 경북대학교에 따르면 IT대학 건물 앞에 미화원들이 대형 코로나19 응원 문구를 만드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김과장'


사진 속에는 "코로나19 이겨냅시다 IT 대학"이라는 응원 내용이 적혀있다.


분홍빛의 아름다운 벚꽃이 모여 이루어낸 감동 글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겨내자는 말에는 위로와 응원, 그리고 진심이 잔뜩 배어나는 듯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미화원들이 떨어진 벚꽃을 청소하다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경북대학교 IT대학 / 경북대학교 홈페이지


이를 학교 직원이 우연히 창문을 열었다가 발견하고 사진을 찍은 것이다. 이후 해당 사진이 교내에 퍼져 화제가 됐고 결국 학교 홈페이지까지 올라오게 됐다.


학교 관계자는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이 같은 깜짝 응원을 보니 정말 힘이 난다"며 "오랜만에 웃음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앞이 깜깜한 듯한 요즘이다. "힘내자, 이겨내자"는 응원이 부디 마법처럼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