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1 11℃ 인천
  • 17 17℃ 춘천
  • 18 18℃ 강릉
  • 15 15℃ 수원
  • 20 20℃ 청주
  • 19 19℃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3 23℃ 대구
  • 18 18℃ 부산
  • 19 19℃ 제주

딱 '7일' 남은 총선에서 여야가 꼭 사수한다고 나선 '초격전지' 4곳

제21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영 간 대결이 특별히 뜨거운 격전지 4곳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인천해경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체험을 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4년간 민의를 대표할 인물을 가리는 제21대 총선까지 단 7일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진영 간 대결은 하루가 다르게 거세지는 양상이다.


오는 선거는 진영 내 단일화가 드물어 경쟁이 유독 치열해졌다. 또 '캐스팅보트'인 만 18세 유권자의 등장 등 여러 변수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여야의 '얼굴'이 출마한 지역구에서는 각 진영의 지지자마저 이 팽팽한 기 싸움에 가세했다. 15일 팝콘과 콜라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은 긴장감마저 흐르고 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보는 맛은 더 좋아지기 마련이다. 또 적당한 경쟁은 투표를 독려하고 선거를 홍보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래서 모아봤다. 각 진영이 '격전지'라는 칭호까지 붙여 무조건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지역구 4곳을 소개한다.


1. 서울 종로구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정치 1번지, 종로구는 단연 오는 총선의 격전지라 불릴 만하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곳에서 맞붙는다.


각 진영을 대표하는 잠룡인 둘은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왔다. 황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이 전 총리는 '국난 극복론'을 앞세워 유세하고 있다.


리얼미터나 한국갤럽 등에 따르면 지지율은 이 전 총리가 10%p 가까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 안양시 동안구 을


인사이트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인사이트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뉴스1


종로만큼이나 치열한 안양시 동안구 을.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내리 5선을 한 곳이며, 보수의 텃밭이다.


그런데 이곳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변인은 제20대 총선(비례대표)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고, 새내기답지 않은 훌륭한 통찰력을 보여줘 얼굴을 알렸다.


심 원내대표의 입지가 워낙 공고한 곳이지만, 여론전에서는 이미 이 대변인이 다소 앞서고 있다. 지난달 28~29일 MBC가 실시한 조사에선 이 후보가 46.8%, 심 후보가 33.6%였다.


같은 달 23~25일 매일경제·MBN의 조사에서는 이 후보 53.3%, 심 후보 31.8%를 기록했다.


3. 서울 광진구 을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오세훈 전 서울시장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신인의 패기냐, 전 서울시장의 관록이냐. 광진구 을 역시 여야가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격전지다.


여당엔 야권의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야당엔 문 대통령의 '입'이었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기세를 꺾어놓을 찬스다.


여론전에서는 고 전 대변인이 앞서 나가고 있다. 다만 관악 을은 젊은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나 토박이 주민 등 계층이 다양해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4일 실시한 서울신문의 조사에서는 고 전 대변인이 45.7%, 오 전 시장이 37.7%를 기록했다.


4. 경기 고양시 갑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정의당 심상정 대표.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진보의 성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선을 달성한 고양시 갑은 다소 색다른 격전지가 됐다. 정의·민주당이 단일화에 실패해 범여권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심 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민주당의 문명순 후보다. 지난달 29~30일 한국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심 대표가 34.5%, 문 후보가 33.5%를 각각 기록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다만 두 후보가 진영을 갈라치기 하는 틈을 타 통합당의 이경환 후보도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는 2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